크리스천의 돈에 대한 태도: 신앙과 재정의 균형을 찾는 법

 

크리스천은 돈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돈은 현대 사회가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다. 생계를 유지하고, 가정을 책임지며, 다양한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그러나 돈에 대한 태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돈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이를 모으기 위해 모든 것을 걸며, 또 어떤 사람은 돈을 부정적인 것으로 여기고 최소한으로만 사용하려 한다. 그렇다면 신앙을 가진 크리스천은 돈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기독교에서는 돈 자체를 악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 성경은 오히려 돈을 잘 관리하고, 하나님의 뜻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문제는 ‘돈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디모데전서 6장 10절은 “돈을 사랑함이 모든 악의 뿌리라”고 말하며, 돈 자체보다 돈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 신앙에 해가 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 그렇다고 해서 돈을 무조건 멀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성경은 돈을 선한 목적으로 사용할 것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고 말한다.

 

이 글에서는 크리스천이 돈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를 탐구하고, 신앙과 재정이 조화를 이루는 방법을 살펴본다. 돈을 우상으로 삼지 않으면서도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사는 법, 그리고 물질을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방식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보자.

돈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관리해야 하는 자원이다

크리스천이 돈을 대할 때 가장 먼저 가져야 할 태도는 ‘청지기 정신’이다. 성경은 우리가 소유한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며, 우리는 단순한 관리자로서 이를 지혜롭게 운영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신명기 8장 18절은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라고 말한다. 즉, 우리가 벌고 사용하는 돈도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이 주신 것이므로, 이를 어떻게 관리하는지가 신앙의 중요한 부분이 된다.

 

청지기 정신이란 단순히 돈을 아껴 쓰는 것이 아니라, 돈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돈을 잘 벌고, 잘 관리하며, 이를 통해 이웃을 돕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기를 원하신다. 예를 들어, 돈을 무조건 모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곳에 기부하고, 어려운 사람을 돕고, 복음을 전하는 데 사용할 때 그것이 바로 올바른 청지기 적 삶이 된다.

 

반면, 돈을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수단으로만 바라본다면 이는 신앙과 거리가 먼 삶이 된다. 성경은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태복음 6:24)라고 경고한다. 즉, 돈이 우리의 주인이 되어서는 안 되며, 하나님이 주인이 되도록 해야 한다. 크리스천은 돈을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원으로 여기고, 이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돈은 신앙을 위한 도구이지 목적이 아니다

세상에서는 돈이 곧 성공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더 많은 돈을 가질수록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끝없이 경쟁하고 노력한다. 그러나 성경은 돈이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이 될 수 없다고 가르친다. 전도서 5장 10절은 “은을 사랑하는 자는 은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풍요를 좋아하는 자는 소득으로 만족하지 아니하나니 이것도 헛되도다”라고 말한다.

 

돈을 목표로 삼으면 끝없는 욕망의 늪에 빠지게 된다. 더 많은 돈을 원하게 되고, 현재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크리스천은 돈을 ‘목적’이 아니라 ‘도구’로 바라봐야 한다. 돈은 우리의 신앙을 위한 수단이 되어야 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방식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예수님께서 부자 청년에게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마가복음 10:21)고 말씀하신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여기서 핵심은 돈 자체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돈이 그의 신앙보다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크리스천은 돈이 아닌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야 하며, 돈은 하나님을 섬기는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

돈을 선하게 사용하라: 나눔과 섬김의 삶

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우리의 신앙을 반영한다. 성경은 돈을 올바르게 사용할 것을 강조하며, 특히 나눔과 섬김을 실천할 것을 권고한다. 사도행전 20장 35절은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라고 말하며, 크리스천이 물질을 통해 이웃을 돕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해야 함을 강조한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가진 것을 가난한 자들과 나누는 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라고 말씀하셨다. 나눔은 단순히 남을 돕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돈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하는 영적 훈련이기도 하다. 돈을 움켜쥐는 것이 아니라 기꺼이 나누는 삶을 살 때, 우리는 더 큰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돈을 사용할 때도 하나님의 뜻을 고려해야 한다. 무분별한 소비나 낭비를 피하고, 필요 이상의 사치를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가진 돈을 올바르게 사용하면,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돈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신뢰하라

많은 사람이 돈이 많아야 안정감을 느낀다. 충분한 재산이 있어야 걱정 없이 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성경은 참된 안정감은 돈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다고 가르친다. 마태복음 6장 31~33절에서는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라고 말씀하신다.

 

물론 돈을 벌고 관리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것이 우리의 신앙보다 앞서서는 안 된다. 돈이 많아도 불안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고, 돈이 없어도 평안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이다.

 

크리스천은 돈을 필요 이상으로 걱정하지 말고, 하나님께 맡기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재정적인 계획을 세우되, 하나님이 우리의 공급자이심을 기억하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마무리

크리스천은 돈을 우상으로 삼아서는 안 되지만, 동시에 무책임하게 다루어서도 안 된다. 성경은 돈을 잘 관리하고, 올바르게 사용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도구로 삼으라고 가르친다.

 

우리는 돈을 벌되 그것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필요할 때 나누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돈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갈 때 진정한 평안과 만족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