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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성경이 말하는 참된 겸손: 힘이 아닌 낮아짐에서 시작되는 위대함

by wbda-info9082 2025. 3. 4.

겸손은 단순한 미덕이 아닌 신앙의 본질이다

겸손은 많은 사람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덕목이다. 그러나 현실에서 겸손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세상은 성공을 위해 자기 자신을 드러내고, 경쟁에서 앞서 나가야 한다고 가르친다. 겸손한 태도를 보이면 오히려 약한 사람으로 간주하거나 무시당하기 쉽다. 그렇다면, 성경이 말하는 겸손은 단순히 남에게 양보하고 자신을 낮추는 태도를 의미하는 것일까?

 

기독교 신앙에서 겸손은 단순한 도덕적 덕목을 넘어,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깊은 의미를 가진다. 성경은 겸손을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핵심적인 태도로 설명하며, 참된 겸손이 신앙인의 삶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다. 겸손은 자신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높이는 행위이며, 단순한 자기 비하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위치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태도이다. 이번 글에서는 성경이 말하는 참된 겸손의 의미를 깊이 탐구하고, 신앙인이 이를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성경에서 말하는 겸손의 본질

성경에서 겸손은 단순한 미덕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마음을 가지는 태도이다. 인간은 본래 교만한 존재로, 자신의 힘과 능력을 자랑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성경은 참된 지혜는 겸손에서 시작된다고 가르친다. 잠언 112절에서는 교만이 오면 욕도 오거니와 겸손한 자에게는 지혜가 있느니라라고 말하며, 교만과 겸손이 완전히 반대되는 개념임을 보여준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삶은 참된 겸손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가장 완벽한 본보기이다. 빌립보서 26~8절에서는 예수님이 하나님과 동등한 분이심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자신을 낮추고 십자가를 지심으로써 인류를 구원하셨다고 기록하고 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겸손은 단순한 겸양의 태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삶이었다.

 

성경에서 말하는 겸손은 자기 비하나 소극적인 태도가 아니다. 오히려 겸손한 사람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면서도,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며 담대하게 살아간다. 겸손은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높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을 낮추는 태도이다. 이는 단순한 겸손의 자세가 아니라, 신앙의 핵심적인 가치로 작용한다.

참된 겸손과 세상의 겸손은 다르다

세상은 겸손을 단순히 예의 바르고 남을 배려하는 태도로 이해한다. 겸손한 사람은 남을 높이고 자신을 낮추며, 나서지 않고 조용히 행동하는 것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성경이 가르치는 겸손은 이러한 일반적인 개념과는 차이가 있다. 성경에서의 겸손은 단순히 외적인 태도가 아니라, 내면의 변화에서 비롯된다.

 

예수님께서는 겸손을 단순히 남에게 보이는 행동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로 보셨다. 누가복음 1810~14절에는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가 등장한다. 바리새인은 자신의 의로움을 자랑하며 하나님께 감사하지만, 세리는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겸손하게 용서를 구한다. 예수님은 오히려 세리의 태도를 칭찬하시며,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참된 겸손이 외적인 태도가 아니라, 마음의 중심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면, 세상의 겸손은 종종 자기 PR’의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겉으로는 겸손한 척하지만, 속으로는 자신을 더 높이 평가받기를 기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겸손은 자기 자신을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참된 겸손은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삶의 모습이다.

성경이 말하는 참된 겸손: 힘이 아닌 낮아짐에서 시작되는 위대함

겸손을 실천하는 삶의 자세

참된 겸손은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실제 삶 속에서 실천해야 하는 덕목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성경에서 말하는 겸손을 실천할 수 있을까?

 

첫째,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한계를 인정해야 한다. 교만한 사람은 자기 능력을 과신하며 하나님 없이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겸손한 사람은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태도를 가진다. 야고보서 410절에서는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라고 말씀하며, 하나님 앞에서 겸손할 때 오히려 하나님께서 높여주신다고 강조한다.

 

둘째,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겸손한 사람은 자신보다 남을 더 높이는 태도를 가진다. 빌립보서 23절에서는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라고 가르친다. 이는 단순한 예의가 아니라, 상대방을 진정으로 존중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셋째,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겸손의 본보기로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야말로 참된 겸손이라고 가르치셨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자기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구할 때 참된 겸손을 실천할 수 있다.

겸손이 주는 영적 유익

성경은 겸손이 단순한 미덕이 아니라, 신앙생활에서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한다. 참된 겸손을 실천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특별한 유익이 있다.

 

첫째, 겸손한 자에게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신다. 야고보서 46절에서는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라고 말씀하신다. 겸손한 사람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신앙생활 속에서 더 깊은 은혜를 경험하게 된다.

 

둘째, 겸손은 신앙 공동체를 더욱 건강하게 만든다. 겸손한 태도를 가진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섬기고, 공동체 안에서 사랑을 실천한다. 겸손이 없는 공동체는 다툼과 분열이 일어나지만, 겸손이 있는 곳에서는 사랑과 화합이 이루어진다.

 

셋째, 겸손은 참된 평안을 가져온다. 교만한 사람은 자신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불안해하지만, 겸손한 사람은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며 평안을 누린다. 겸손은 단순한 겸양이 아니라, 하나님께 신뢰를 두는 태도에서 비롯된다.

마무리

성경이 말하는 겸손은 단순한 도덕적 미덕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실천해야 할 중요한 가치이다. 참된 겸손은 자기 비하가 아니라, 하나님을 높이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삶에서 비롯된다. 겸손한 자에게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시며, 그 삶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난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참된 겸손을 실천하며, 더욱 신앙의 깊이를 더해가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