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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유럽 축구의 별들이 충돌하는 밤: PSG vs 리버풀 16강 대격돌

by wbda-info9082 2025. 3. 5.

파리의 프랑스 왕자들과 머지사이드의 레드 군단이 만나는 순간, 유럽 축구는 다시 한번 숨을 멈춥니다. 24/2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맞붙는 파리 생제르맹과 리버풀의 대결은 단순한 경기를 넘어 축구 철학의 충돌이자, 두 클럽의 유럽 정상을 향한 열망이 교차하는 지점입니다.

새로운 시대를 여는 두 감독의 체스 게임

루이스 엔리케와 아르네 슬로트, 두 감독은 각자의 클럽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건축가입니다. 엔리케는 음바페 이후 파리의 재건을, 슬로트는 클롭의 9년 유산을 이어받았습니다.

엔리케의 PSG는 개인기보다 집단적 조직력을 강조하는 스페인식 티키타카와 수비 압박의 조화를 추구합니다. 반면 슬로트의 리버풀은 클롭의 헤비메탈 축구에서 진화한, 보다 정교한 점유율 기반 게임으로 진화했습니다.

두 감독은 서로 다른 리그에서 활약했기에 감독 커리어에서 11 맞대결 경험이 없다는 점도 이 경기를 더욱 흥미롭게 만듭니다.

전장의 핵심: 중원 지배권을 향한 전쟁

이번 경기의 승부처는 단연 중원입니다. PSG의 우게르트-자이르-비티냐와 리버풀의 맥앨리스터-그라벤베르흐-조타의 대결은 경기의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PSG의 새 영입 파비안 우게르트와 리버풀의 핵심 맥앨리스터의 맞대결입니다. 우게르트의 공간 장악력과 맥앨리스터의 기술적 완성도 중 어느 쪽이 우위를 점할지가 경기의 큰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또한 리버풀의 겨울 이적 시장 영입인 마틴 주브이멘디가 출전한다면, 그의 수비 안정성이 PSG의 공격을 얼마나 제어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유럽 축구의 별들이 충돌하는 밤: PSG vs 리버풀 16강 대격돌

양 팀의 예상 라인업과 전술적 분석

파리 생제르맹 (4-3-3)

GK: 도나룸마

DF: 아슈라프, 마르키뇨스, 스크리니아르, 누뇨 멩데스

MF: 자이르-에메리, 비티냐, 파비안 우게르트

FW: 데엠벨레, 곤살루 하무스, 바르코라

루이스 엔리케는 4-3-3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하지만, 경기 상황에 따라 4-2-3-1로 전환하는 유연성을 보입니다. 20251월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파비안 우게르트는 중원의 새로운 키맨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특히 은콜로 캉테의 부상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PSG의 중원 안정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데엠벨레와 바르코라의 측면 공격은 여전히 PSG의 주요 위협이지만, 최근 들어 곤살루 하무스의 중앙 돌파력과 결정력이 더욱 예리해졌다는 점이 리버풀 수비진에게는 위협이 될 것입니다.

 

리버풀 (4-2-3-1)

GK: 알리송

DF: 알렉산더-아놀드, 콰나테, 반 다이크, 로버트슨

MF: 맥앨리스터, 그라벤베르흐

AM: 살라, 스자보스라이, 루이스 디아스

FW: 다윈 누네즈

슬로트의 리버풀은 4-2-3-1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하며, 맥앨리스터와 그라벤베르흐의 더블 피봇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갑니다. 특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마틴 주브이멘디가 벤치에서 대기 중이며, 필요시 수비 안정성을 높이는 카드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공격에서는 살라의 결정력과 누네즈의 움직임이 여전히 핵심입니다.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디오고 조타의 경기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후반 조커로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숨겨진 변수: 벤치의 영향력

이번 경기에서는 양 팀의 벤치 자원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PSG는 이강인, 마르코 아센시오, 라모스 등이, 리버풀은 조타, 코디 각포, 마틴 주브이멘디 등이 언제든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자원으로 대기합니다.

특히 PSG의 이강인은 최근 리그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습니다. 리버풀의 마틴 주브이멘디 역시 잉글랜드 적응 과정을 잘 마치고 중요한 순간에 투입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승부의 열쇠: 심리적 요인과 역사의 무게

PSG는 여전히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갈망합니다. 2020년 결승 진출 이후 유럽 정상을 향한 갈증이 더욱 커졌죠. 반면 리버풀은 유럽 무대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6번의 우승 역사가 있는 팀입니다.

양 팀의 최근 컨디션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PSG는 리그1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입니다. 반면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어 체력적 부담이 있지만, 큰 경기에서의 집중력은 오히려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번 16강은 단순한 축구 경기를 넘어, 두 클럽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유럽 축구의 헤게모니를 향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파리의 밤하늘을 수놓을 별들의 전쟁, 그 화려한 서막이 곧 올라갑니다.